브라질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유력일간지 폴랴 데 상 파울루가 23일 브라질 중앙은행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경상수지는 40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 경상수지 흑자는 1992년 이후 11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확대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라는 저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기둔화 현상이 심화되자 수입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248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앞으로 브라질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흑자액은 190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