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13일 100번째 선박을 건조, 명명식을 가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사내 안벽에서 키프로스 쉘러(Schoeller Holdings)사로부터 지난 2001년 8월 수주한 3만5천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케이프 브루니(CAPE BRUNY)'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96년 선박 건조사업에 진출한 후 100번째 건조한 것으로 길이 176m, 너비 31m, 높이 17m에 15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수리전문 조선소로 출발한 현대미포조선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96년 중형석유화학제품운반선 중심의 신조선사업에 진출했으며 2001년 20척, 2002년 30척, 2003년 32척을 건조했고 올해 35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형 석유화학운반선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건조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며 "치밀한 생산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i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