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임송학 이사는 13일 외국인의 주도로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다음달에 9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 이후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3.4분기에는 최저 65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제의 내수 침체 현상은 최소한 상반기까지 이어져 국내 투자자의증시 참여가 부진한 채 외국인에 의존하는 시장 행태가 당분간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의 상승 국면은 지난 90년대와는 달리 막대한 감세 조치와 40여 년만의 저금리에 따른 것일 뿐 과거처럼 고용 회복이 수반되지 않아 올 상반기까지 단기상승 국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임 이사는 지적했다. 이처럼 고용이 없는 경기 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가 불안해질 것이라는우려가 서서히 반영돼 국내 증시는 1.4분기 중반까지 정보기술(IT) 관련주 중심의상승세를 보였다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임 이사는 설명했다. 결국 국내 증시는 1.4분기 후반부터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3.4분기중 650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달러화의 약세의 속도와 강도가 세계경제 및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줄지 여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경제도 투자 과열에 따른 경기둔화로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