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말 그루지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전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알렉산더 버쉬보우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9일 밝혔다. 버쉬보우 대사는 이타르-통신과 인터뷰에서 파월 장관의 모스크바 방문을 배제할 수 없으며 방문 성사 여부는 그 시기에 러시아 관료 가운데 누가 파월 장관을 상대하게 될 것인가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월 장관은 8일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오는 25일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는 미하일 사카쉬빌리 신임 그루지야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버쉬보우 대사는 그루지야에서 미국이 취한 일부 행동이 러시아의 의혹을샀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은 독립국가연합(CIS)에서의 러시아의 이해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칠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이타르-타스=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