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주말극장가 흥행 순위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실미도'는 3-4일 서울 86개 스크린에서 19만6천명을 동원했다. 24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 관객수는 361만5천명. 전국 380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주말 성적은 서울 12만7천명. 17일 개봉 이후 전국476만명이 관람했다. 스크린수는 주말 기준으로 서울 82개, 전국 307개. 지난 주말 첫선을 보인 정준호, 공형진 주연의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서울 43개 스크린(전국은 175개)에서 5만6천512명을 동원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지난 달 31일 개봉 이후 4일까지 전국 50만6천57명이 관람했다. 영국산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츄얼리'는 서울 36개 스크린(전국 100개) 4만1천700명으로 4위권. 지난 달 5일 개봉 이후 전국 163만8천600명을 동원했다. 직배사 UIP의 작품 중에서는 근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쥬라기공원3'(2001년 개봉)보다앞서는 성적이다. 또 지난달 31일 개봉한 마이크 마이어스 주연의 '더 캣'은 서울 32개 스크린(전국 130개) 3만2천명의 성적으로 첫주를 보냈다. 이들 다섯 편 영화의 배급사들이 밝힌 전국 스크린 수는 모두 합쳐 1092개. 극장연합회가 최근에 밝힌 전국 스크린수 1271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극장에 가도볼 영화가 없다'는 하소연이 영화팬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신문로의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상영되는 알래스카 영화 '아타나주아'는 90%를 훨씬 넘기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장기 상영을 준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