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2백58만6천평(8.55㎢)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작업이 일단락된다. 그러나 '20호 이상 취락지구는 모두 해제하라'는 건설교통부의 지침과 달리 서울시는 1백호 미만 소규모 취락은 환경보호를 위해 계속 그린벨트로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벨트 해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달 중 주택 3백호 이상 지역인 은평구 진관내ㆍ외동과 구파발동, 종로구 부암동, 노원구 중계본동 등 5곳 3.87㎢(1백17만평)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키로 했다. 시는 또 주택 1백호 이상 중규모 취락인 마포구 상암마을 등 6곳과 서초구 성형촌마을 등 취락구조개선 대상 7곳 등 모두 0.62㎢(18만7천평)도 오는 6월까지 그린벨트에서 풀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월까지 △국민임대주택 부지로 선정된 구로구 천왕동ㆍ항동, 마포구 상암동, 중랑구 신내동 일대 3.78㎢(1백14만평)와 △지역현안 사업을 추진 중인 서초구 원지동과 중랑구 신내동 일대 0.28㎢(8만4천평)도 해제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