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국증시의 상승률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추가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아.태증시 전문가들은 태국 증시는 올해도 경기 회복과 태국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 증시의 저평가 등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인사이트투자자문의 조지 조센 펀드매니저는 "태국 증시는 싸다"며 "수익률은 20%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태국증시의 SET지수는 지난해 달러화 기준으로 136% 폭등한 반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아.태지수는 38% 오르는데 그쳤다. 태국증시 상승은 자국 투자자들이 이끌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CLSA증권의 크리스토퍼 우드 주식투자전략가는 "태국증시의 상승이 시사하는 것은 아시아증시는 국내 투자자의 참여로 유동성이 확보되면 급등한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한국과 일본, 대만증시에서는 자국 투자자들이 행방불명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국증시에서 외국 투자자는 209억바트(미화 5억3천만달러)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자국 투자자들은 235억바트를 순매수했다. (시드니 블룸버그 = 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