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대정부질문 방식이 `연설식 일괄 질의'에서 `일문일답'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정쟁이 감소하고 질문 시간도 효율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사무처 소식지인 `의정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회법 개정으로 일문일답 방식의 대정부질문이 도입된 이후 실시된 20일간의 대정부질문에서 정쟁으로인한 유회(流會) 사태는 단 한차례에 그쳤다. 반면 16대 국회 개회 이후 일문일답 방식이 도입되기 이전까지의 `연설식 일괄질의' 방식일 때는 총 38일간의 대정부 질문에서 무려 7차례나 유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 일문일답 방식이 정쟁 감소와 정상적인 국회 운영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대 국회 들어 종전 일괄식 질문 방식의 경우 두차례의 차수 변경과 함께평균 20시9분에 종료된 반면 일문일답 방식이 도입된 이후에는 단 한차례의 차수 변경 없이 17시28분에 종료돼 2시간41분이나 회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정뉴스' 발간인인 이종수(李鍾壽) 공보기획관은 "과거 일괄질의 방식이 일방적인 폭로성 발언이 난무함에 따른 정쟁과 국회 파행을 초래했으나, 일문일답 방식이 도입되면서 정쟁 요인이 감소하고 국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돼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