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들어 11월까지 벤처기업이 1천개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수는 7천788개로 전월에 비해 199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 확인업체 수는 지난 1월 11개사, 2월 77개사, 3월 157개사,4월 59개사, 5월 42개사, 6월 144개사, 7월 165개사, 8월 89개사, 9월 77개사 각각 감소하는 등 지난 10월(30개사 증가)을 제외하고는 매월 감소해 올들어 11월까지 총1천20개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수는 중기청이 벤처 확인업무를 시작한 지난 98년말 2천42개를 시작으로 99년말 4천934개, 2000년말 8천798개, 2001년말 1만1천392개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벤처건전화방안에 따라 벤처확인기준이 강화되면서 2천614개사가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도 벤처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말 현재 벤처기업 지정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7.6%로 가장 많고정보처리.소프트웨어 23.9%, 연구개발.서비스 3.6%, 도소매업 1.9%, 건설운수 1.6%,농.어.임.광업 0.3%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