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피부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28일 독일 일간 빌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잡지 `글로브'를 인용해 후세인이 치명적인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 걸렸으며, 이미 암세포가 림프절에까지 전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글로브 지는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 후세인이 미군에 쫓겨 도피하기 수개월전 부터 악성 피부변색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로브 지는 또 후세인이 미군에 체포될 당시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에서 보이는왼쪽 눈썹 위의 검은 반점 역시 흑색종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했다고 빌트는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진 상의 검은 반점은 노인이 되면 흔히 타나나는 검버섯이거나 타박상 흔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