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에 O-157 대장균이 재등장했다. 홍콩 위생서는 24일 생후 11개월 된 남자 어린이가 O-157 대장균에 감염돼 청콴오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위생서 당국자는 "이 어린이는 지난 8일 설사 증세를 보여 14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병은 덜 익은 쇠고기를 먹고 걸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덜 익은 음식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에 기생하는 O-157 대장균은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2-3분정도 가열할 경우 죽는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