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스티븐스 미국 연방 상원 세출위원장이 직책을 개인적인 치부에 이용했다고 폭로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최근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LA 타임스는 20일 친분이 있는 인사나 가족들에게 특혜를 주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최근 수년간 100만달러의 부를 축적했다는 지난 17일자 자사 기사와 관련해 스티븐스 상원의원(공화ㆍ알래스카)이 전날 앵커리지에서 회견을 갖고 "내 자신이나가족에게 재정적 이득을 얻기 위해 어느 누구를 도운 적이 없다"며 "인종과 종교,성별, 정당, 경제적 조건, 그들이 살았던 곳을 고려하지않고, 문자 그대로 조건없이알래스카인들을 도와왔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스 위원장은 상원 세출위내 국방소위원회 위원장과 상무위원회 위원에다상원 임시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또 상원은 변화하고 있는 주변 상황에 맞춰 윤리규정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 전 상원 윤리위원장으로서, 나는 우리가 규정들과 윤리개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하에서는 상원들이 개인과 거래하거나 그들의 공적인 행동으로 인한이익도모를 명백히 금하는 규정이 없는 형편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의 한 감시단체는 지난 17일 LA 타임스 폭로이후 스티븐스의사퇴를 촉구했으며 또 다른 시민단체도 상원 세출위원장 자리를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