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고맙습니다" 샴 쌍둥이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분리수술을 받고 지난달 귀국한 사랑이와 지혜를 위한 모금행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오비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6일부터 6주간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입원해, 향후 재활치료를 위해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사랑이와 지혜의 재활치료 비용 모금을 위해 마련됐다. 사랑이와 지혜 후원 카페(http://cafe.daum.net/loveinwisdom) 소속 회원 120여명과 어린이 보호재단 후원회장인 탤런트 김창숙씨, 홍보대사인 가수 조관우씨와 조운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돈가스, 생선가스, 치킨가스, 김치볶음밥이 1만5천원에 제공됐으며, 이 중 1만원은 사랑이와 지혜를 위한 재활치료 비용으로 적립됐다. 입원한 아이들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사랑이와 지혜의 아버지 민승준씨는 "정밀검사가 끝나면 재활치료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아 마음을 굳게 먹고있는데, 이렇게 또 관심을 기울여 줘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4일 엉덩이 부분이 붙은 채 태어나 등을 지고 지내야 했던 사랑이와지혜는 올해 7월 싱가포르 래플스병원에서 분리수술을 받고 최근 귀국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두 자매의 재활치료를 위한 모금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http://www.ilovechild.or.kr)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하나은행(569-910001-06504)과 ARS ☎060-700-1233으로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