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이 내년에는 더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8일 주요 수출업체 8백5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산업경기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중 지수가 135.2를 기록,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EBSI는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전분기 대비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응답업체들은 수출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로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호조와 설비투자,설비가동률 향상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는 산업기계(150) 전자부품(141.4) 등 전자ㆍ전기 제품과 기계류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라스틱제품과 고무제품 등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수출기업들은 내년 1분기중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시장잠식(19.9%)을 꼽았다.


이밖에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1%) △원재료 가격상승(16.3%)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2.4%) 등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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