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95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꼽히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민자사업에 1조1천50억원의 프로젝트 금융을 주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금융에는 주선은행인 산은을 비롯해 신한은행, 부산은행, 농협,기업은행 등 총 15개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한다. 총 사업비 2조1천억원이 들어가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총연장 8.2㎞의 왕복4차선 도로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부산시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2개의 사장교와 국내 최초의 해저침매터널을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와 거제도간 통행거리와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경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U자로 연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 새로 건설될부산신항과 거제조선산업의 원활한 물동량 처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금융이 성공한 것은 금융기관이 대출 뿐만 아니라 출자에 직접 참여하는 등 차주의 자금부담을 최소화하는 금융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