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길러낼 수 있도록 영어, 외국어, 한문, 현장실습과정, 기획.문서작성, 비즈니스 예절 등의 과목을 개설해 줄 것을 전국 각 대학에 16일 건의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에서 개설되기를 희망하는 교과내용은 기획.문서작성 등의 개인역량 부문이 48.0%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올바른 가치관.창의적 사고력 등 태도 및 가치관 부문 21.7%, 비즈니스예절 등 조직역량 부문 17.2%, 영어.제2외국어 등 국제화능력 부문 11.4% 였다. 개인역량으로는 기획.문서작성, 프리젠테이션 능력, PC활용, 경영학 기초, 문제해결 기법, 기업실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 태도 및 가치관과 관련, 기업들은 올바른 가치관, 창의적 사고력, 자기관리법, 리더십 등을 높이 사고 있으며 조직역량으로는 비즈니스 예절,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이러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대학들이영어, 제2외국어, 한문 과목을 1-2학년에 2-3학점으로 개설, 자격을 부여해야 하며기업현장을 체험하고 전문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현장실습과정을 8-15학점으로 3-4학년에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또 올바른 가치관, 리더십, 인간관계, 문제해결기법 등을 배양할 수 있도록 리더십, 경영학 기초, 비즈니스 예절, 커뮤니케이션 등의 과목을 각 2학점으로 1-4학년중에 개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의 절반정도는 재계가 제시한 교과목 개설을 위해 대학측에서 강사 파견을요청할 경우 CEO(최고경영자)나 임원을 파견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내년중 교육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표준대학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마련,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 LG 등 주요기업들은 신입사업 교육과정에서 해당기업 고유의 문화.가치관과 기업인으로서의 기본자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특히 기업인으로서의 기본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즈니스 예절, 비즈니스 기술,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 창의력 개발, 리더십 등을 주로 교육하며 문서작성, 프리젠테이션 등은 실습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시범실시하는 대학생 장기 인턴 과정 프로그램에 전국 대학 거의전부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전경련 뿐 아니라 정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장기인턴을 받아들일 업체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