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지구 종합계획 연내 확정] 환경문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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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계획안은 시화호를 비롯한 시화지구 주변이 환경오염 문제로 이미 홍역을 치른 점을 의식한 듯 개발의 전제조건으로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수질 보전책으로 조력발전소를 건설해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하루 1억6천만t의 바닷물을 유통시키고,도시지역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전량 하수처리장에서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0ppm 이하로 처리한 뒤 외해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해 수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오수배출 지점을 송도 외해로 연장하는 한편 하천 상류에 인공습지와 침투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시화호 수질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 3ppm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시용지로 개발되는 남쪽간석지의 경우 공원·녹지율을 50%이상 확보하도록 한 것도 환경보전을 위한 조치라고 연구단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화성 시흥 안산 일대 시민단체 및 시민들로 구성된 '시화호 그린프로젝트 추진위원회'는 "시화호를 두번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계획안은 실패한 개발의 전형으로 꼽히는 시화호와 주변유역을 다시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게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