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12일 국회의정치관계법 개정 논의와 관련, 지역구도 해소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단식농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하겠다고 해놓고 이를 철회한 것은 정치구도를 지역장벽으로 둘러치겠다는것"이라며 "우리당 의원들이 단식을 하는 등 지역구도를 깨기 위한 선거법 협상에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가면 17대 국회에서도 `차떼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정치자금과 지역구도 해소에 관한 것은 의원 전원이 집단 단식농성을 해서라도 협상을 관철시켜야하고, 이것이 되지 않을 경우 행동에 들어가 결사항전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부영(李富榮) 의원도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의 제안 가운데 빠진 중대선거구나 권역별비례대표제 부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신기남(辛基南) 당 정치개혁위원장이 각당에 TV토론을 제안해 국민들에게 영.호남의 1당 독주가 좋은지를 물어보 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