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8일 오전 국회 예결위출석전 국회의장실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방문, 정부가 제출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고 총리는 개방에 따른 농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립한 농어촌 대책을 언급,"정부는 FTA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등 개방체제에 대비, 선대책 동시처리원칙에 따라 농어촌종합대책을 세워왔다"면서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박관용 의장은 "농촌 출신 의원들도 마음속으로는 FTA가 불가피하다고 보는데 수순과 명분을 어떻게 찾느냐가 문제"라며 "농림해양수산위와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서로 먼저 처리하자고 하고 있어 오늘 회의에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金桭杓) 부총리겸 재정경제, 허상만(許祥萬) 농림,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 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이 배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