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려면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변 관광지 및 테마파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관광연구학회,강원랜드,경희대 관광개발연구소 주최(한국경제신문 후원)로 지난 6∼7일 강원랜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카지노 산업의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타니오카 이치로 오사카상업대 교수는 "일본에서 강원랜드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카지노 마니아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패키지 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며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위한 폐광지역의 테마화나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태백산 투어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대학의 리카도 슈 교수는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카지노 산업을 효과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고객과 잠재고객에 대한 선호도와 문화적 특성, 국민성 차이 등을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충기 경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강원랜드의 주 관광객이 중국 관광객인 만큼 중국인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특히 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에 맞춰 눈과 카지노, 테마파크가 결합된 관광상품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앤드 나가레척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 교수는 "다양한 특별 이벤트들이 오늘날 라스베이거스의 명성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과 컨벤션 산업 등과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