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마저 미달…주택업계 '충격' ‥ 서울11차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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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사태가 빚어지자 주택업계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10ㆍ29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동시분양의 경우 실수요층이 비교적 두터워 청약마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진 셈이다.
특히 아파트 시장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온 강남권에서조차 미달 평형이 나오는 등 전체 평형중 절반 이상이 미달되자 분양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청약결과는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주변시세에 근접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분양가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업체간 분양가 인하경쟁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급된 동양파라곤의 경우 아파트 5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백42실에 대한 청약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없어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청약접수 단계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