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집값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바닥론'보다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추가 하락론'에 힘을 실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네티즌 2천4백14명을 대상으로 '아파트가격이 바닥을 쳤나'라고 물은 결과,전체 응답자의 37%인 8백89명이 '추가 하락한다'고 대답했다. '소폭 하락'한다고 응답한 네티즌도 21%(5백3명)나 됐다. 응답자의 60%가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이에 반해 바닥론을 지지하는 '소폭 반등'은 18%(4백32명),'재상승'은 14%(3백48명)였다. 이밖에 '변동 없다'란 답변은 10%인 2백42명에 그쳤다. 추가하락론자는 집값이 상승할 만한 뾰족한 재료가 없는 데다 정부가 후속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값은 약세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반면 '바닥론'은 최근 호가가 급락한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소폭 반등 또는 회복세를 나타낸 데 따른 기대감의 표출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