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실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2일 내년 국제 석유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일 열릴 회의에서 감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유 할당량 변경 여부에 대해 "현재 상태를 유지하거나 또는 다소 줄이는내용도 예상할 수 있다"며 감산 논의를 시사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은 균형 상태"라며 "증산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조절 기준이 되는 바스켓 유가가 올들어 배럴당평균 28달러를 유지했고 최근 20개월동안 하한선인 22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을 우려, 공급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OPEC이 달러화 가치의 하락세를 염두에 두고 유가를 올리려 한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빈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