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 붐에 힘입어내년에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2일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한국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 각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경제 붐으로부터 수혜를 입는 국가들 중의 하나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한국 경제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신용카드 연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 중국 수출 호조로 성장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그레이스 응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해외 참여자들이라고 평가하고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운데 상당부분은 한국 기업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일본의 지속적인 경제 회복이 내년에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 삭스 아태경제연구소의 김선배 전무는 "내수 확대 및 수출 증대, 활발한민간 소비로 중국이 내년에 보다 강한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앞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8.1%에서 8.7%로 내년의 경우 8.4%에서 9.5%로 각각 상향조정한 바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여전히 경기팽창 국면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하는 등 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해 눈길을 끌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는 내년도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소비, 투자, 수출로보고 올해와 내년에 중국의 민간소비가 각각 6.1%와 9.3%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고정 투자는 올해 18.6% 증가하고 올해 수출 역시 29%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