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이 주계약자로 수주한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의 사우스파 가스전 9.10차 개발사업과 관련해 NIOC가 도이체방크가주도하는 은행 컨소시엄과 17억5천만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장비와 서비스, 상품 등을 공급받기 위한 것이다. 또 NIOC는 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도이체방크가 구매계약의 50% 이상을 담당할예정이며 한국의 수출입은행과 독일 재건신용은행(KfW),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ING은행 등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수출입은행은 사우스파 가스전 9.10차 개발사업에 대해모두 8억8천만달러(한화 1조5천억원 상당)의 수출금융을 직접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방식은 가스전 생산물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받는 맞춤형 금융(Structured Finance) 방식의 장기 외상 수출금융(연불금융)이다. 사우스파 9.10차 개발사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기존 8차 개발사업까지 하도급이나 부분 수주 형태로만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LG건설이 주계약자로 일괄 수주한 첫공사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