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7월 건설자재 생산·판매 및 주택조사 사업대행업체인 '충우산업주식회사'로 출발해 지난 2001년 9월에 '강앤파트너스'로 상호를 변경한 신생 부동산개발업체다. 상호변경 직후 '목동 성우 네트빌'로 업무시설 마케팅 프로젝트를 시작,그동안 분양대행업무나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 치중해왔다. 지난해에 대규모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아파트 마케팅,프로젝트 매니지먼트,복합유통시설 컨설팅 부분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같은 해 7월에 분양 대행전문계열사인 KP개발을 설립했다. 강기봉 강앤파트너스 사장은 "건설업체에서 20년간 쌓은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을 물론 컨설팅,마케팅 등 부동산 관련 토탈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에서 20년간 종사한 전문건설인이다. 강 사장은 "최근 선진국에서는 건설회사 영업부문의 역할이 아웃소싱을 통해 이뤄지는 게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화된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확고한 지위를 다져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앤파트너스는 지난 25일 첫 시행사업으로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엠파이어리버'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옛 '서서울호텔'을 헐고 짓는 이 단지는 부지 6백평에 지상 25층 규모로 54∼59평형 아파트 70가구와 15∼28평형 오피스텔 70실로 지어진다. 교통여건과 쾌적한 입지여건을 갖춘 요지에 들어설 이 단지는 호텔식 로비라운지와 전망 라운지,화려한 조명 캐노피 등을 갖춰 품격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단지 내 피트니센터 및 가족극장 등 여가공간을 마련해 주거와 문화가 결합된 차별화를 시도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품격있는 마케팅전략을 선택한 것도 강앤파트너스가 지향하는 고품격 주택건설과 맥이 닿아있다. 우선 불필요한 웃돈을 걷어내 실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개청약 대신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DM발송,수요자를 모집했다. 초청장을 발송한 고객들을 모델하우스 개장 전에 초청,와인을 즐기면서 모델하우스를 둘러볼수 있도록 '와인과 함께하는 모델하우스 사전 투어'라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