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3 포인트 떨어진 764.12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다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2분 현재 4.58 포인트(0.60%) 오른 774.03을 기록하고 있다. 터키에서 발생한 테러 소식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냉각됐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일부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에 나서 34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38억원, 기관은 14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55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은 2%대, 전기전자와 은행, 서비스업은 1%대의 오름세인 반면 보험은 1%대의 내림세이며 나머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국민은행과 LG전자는 각각 3%대의 상승세며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는 강보합이다. SK텔레콤은 1%대의 하락세며 KT와 POSCO는 약보합이다. 채권단의 지원 결정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LG카드는 5%대의 급등세인 반면 외환은행에 흡수 합병되는 외환카드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주가 상승 종목은 294개로 하락 종목 332개를 밑돌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