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를 추진중인 AK캐피탈이 인수대금완납시한인 18일 은행마감시간까지도 인수대금을 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은행마감시간이 30분 지난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인수대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면서 "AK캐피탈측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만 하고 있어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요한 매각건의 경우 은행마감시간 1-2시간 뒤까지도 은행측에서 입금을 받아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각이 완전히 무산됐다고 단정짓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K캐피탈은 "외자유치 등을 통해 인수대금을 모두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다만 절차상 시간이 좀 걸려 은행마감시간까지 돈을 입금하지 못했을 뿐 오늘중 인수대금을 완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후산업 권호성 사장이 주도하는 AK캐피탈은 지난 2월 한보철강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총 매입대금 4천524억원중 644억원이 부족해 지난 7,8월 두 차례의 매각대금 완납일을 지키지 못하고 완납시한을 11월18일까지 연기해 놓은 상태다. AK캐피탈이 이날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한보철강 매각건은 자동 무산된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