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를 추진중인 AK캐피탈은 18일 "한보철강 인수자금을 모두 확보했으며 인수대금 납부시한인 오늘까지 완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AK캐피탈은 한미은행이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신디케이트론 불참을 통보해온 것과 관련, "은행권과의 긴급협의를 통해 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오늘 마감시한 전까지 인수대금을 확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총 3천700억원에 달하는 금융권 신디케이트론중 7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던 한미은행은 완납시한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 14일 갑자기 신디케이트론 불참을 통보해 6년여를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이 또다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AK캐피탈측이 우리가 제시한 여신승인조건을 맞추지 못해 신디케이트론 불참을 통보했었다"면서 "그러나 AK캐피탈측이 여신승인조건을 맞추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최종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중후산업 권호성 사장이 주도하는 AK캐피탈은 지난 2월 한보철강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총 매각대금 4천524억원중 644억원이 부족해 지난 7,8월 두 차례의 매각대금 완납일을 지키지 못하고 완납시한을 11월18일까지 연기해 놓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