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올해 세계 노트북 컴퓨터 시장 점유율이 67%에 달해 세계 최대 노트북 공급국가로서의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업계 분석가가 11일 밝혔다. 대만은 올해 사상 최대인 2천300만대, 금액으로는 150억달러 어치의 노트북 컴퓨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보산업연구원(III)의 애널리스트 저우시슝이 말했다. 그는 "세계 노트북 톱10 브랜드 가운데 67%가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고, 톱10 이외의 브랜드 가운데서도 대만의 시장 점유율이 65%에 이른다"며 올들어 경쟁이 심해지고 해외 주문도 줄었지만 생산을 늘렸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원가절감 전략이 주효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값싼 노동력의 중국과 일본, 한국으로부터 특히 컴퓨터 화면과 핵심부품 생산 분야에서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 제조되고 있는 컴퓨터의 대부분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해외에서는 IBM과 델, 애플 등의 유명 상표로 판매되고 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