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수뇌부들이 연일 자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개진하고 있는 가운데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도 한몫 거들고 나섰다. 1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스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회복중이라는 경기 낙관론 대열에 동참했으나 남들과 달리 경제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부양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애리조나주 상의를 방문한 가운데 "자국 경제가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으며 경제의 지속적인 확장을 보장하기 위해 남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 호조에 대해 "진전의 초기 신호"라고 평가하고 애리조나주의 지역 경제 지표도 경기순환적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연일 건강해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부시 행정부를 만족시킬 만큼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신은 에너지 계획과 불법행위 개혁 등 부시 행정부가 설정한 각종 경제 의제를 지지한다고 거듭 피력하고 최근 발효된 감세안이 퇴색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