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는11일과 12일 쾅나이성 손틴현과 빈딩성 푸퐁현에서 유태현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와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100병상과 200병상 규모의 '한-베 우정병원' 기공식과 준공식을 거행한다고 8일 밝혔다. 손틴현 한-베 우정병원은 대지면적 3천300여평에 건축연면적 1천100여평 규모로지난 1978년 설립된 노후한 시설이며 KOICA는 이 가운데 1천평 규모의 본관에 대한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또 준공식을 갖는 푸퐁병원은 대지면적 7천601평에 건축연면적 1천244평 규모로KOICA는 16개의 건축물 가운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본관과 2개의 기술동의 건축을지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1년 8월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당시 우리 정부가 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한 약속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다. KOICA는 내년까지 쾅남성, 쾅나이성, 푸옌성, 빈딩성 등 중부지방 내에 5개 병원의 낙후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KOICA는 또 그 동안 베트남 중부지방의 전쟁후유증 극복과 빈곤퇴치를 지원하기위해 직업훈련, 학교 건축, 병원 건립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고안동원 KOICA 베트남 사무소 소장은 설명했다. 안소장은 "현대화된 병원이 들어설 두곳은 북위 17도선에 위치해 베트남전 당시대표적인 격전지로 알려진 곳"이라면서 "병원이 건립되면 그 동안 제대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주민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대사는 병원기공 및 준공식 참석과는 별도로 10일 다낭대와 14일 달랏대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상대로특강을 한다. (하노이 다낭=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