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일제의 조선 강점을 합리화 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 도지사의 망언에 대해 "군국주의 광신자의 황당한 궤변"이라고 규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28일 일제의 조선 강점과 관련해 "한일합방은 조선인의 총의(總意)로 일본을 선택한 것"이라는 등의 망언을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시하라 지사의 발언은 "20세기 세계사에 수치스럽게 기록된 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한 전면부정이며 과거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그것을 재현시키려는 속셈을 드러낸 파렴치한 언동"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또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었다'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자민당 정조회장 주장, `한일합방은 국제연맹이 승인했다'고 한 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전 의원의 발언에 이어 또다시 이시하라 지사가 망언을 했다며 "일본 우익들의 이러한 망언은 역사에 대한 날조와 왜곡이며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표현이고 조.일 평양선언의 유린행위"라고 주장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