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국가화상지도작성국(NIMA) 제임스 클랩퍼 국장은 28일 이라크 지도자들이 전쟁 이전에 대량살상무기 "물질"을 접경한 시리아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클립퍼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개인적으로 (이라크) 고위 지도자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 이전에 또는 심지어 전쟁기간에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가는 트럭행렬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스파이위성과 정찰기가 트럭들의 내부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분명한 결론은 트럭행렬이 이라크를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대량살상무기) 물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전쟁 이전에 이라크가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정보기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어떠한 대량살상무기 증거도 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