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20일 무장 헬기와 전투기들을 동원해 가자시티 인근에서 4시간동안 3차례의 공습을 감행,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조직원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관계자들이 밝혔다. 또 처음 2차례의 공습으로 어린이 4명과 70세 노인 1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부상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그러나 3번째 공습으로 인한 부상자는 즉각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아침 F-16 전투기들을 동원, 하마스가 로켓 제조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200m떨어진 주택 건설 현장에 떨어졌다. 이스라엘은 본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의 지도자 압둘라 샤미를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격 직후 칼레드 바취 지하드 대변인은"샤미는 안전하다"며 "신에게 그의 무사함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그러나 "이 가옥이 하마스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카삼 로켓탄 등 무기들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사용돼 왔다"고 강조한 뒤 "샤미가 공격 목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후 3시간 뒤 이스라엘 군 전투기들은 가자 시티의 한 주유소에서 한 픽업 트럭에 미사일 2기를 발사, 하마스 대원 2명과 민간인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이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인근에 있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길이어서 어린이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가자시티 동부 농경 지대에 위치한 한 작은 가옥에 미사일을 발사해 이 구조물이 완전히 파괴됐고 소형 차량에도 미사일을다시 발사해 파괴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전날 가자지구로부터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들을 연달아 발사했으며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매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병사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사에브 에라카트 수석 협상 대표는 이번 연속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이같은 공격은 악순환만 영속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