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석유생산 능력을 하루 300만배럴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국제 석유회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쿠웨이트 석유사의 아흐마드 알 아르비드 최고경영자(CEO)가 19일 밝혔다. 아르비드 최고경영자는 "쿠웨이트 자체로는 산유량을 그만큼 늘릴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와 인접한 4개 유전의 산유량을 현재 하루 4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늘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의회의원들은 이 계획이 쿠웨이트 석유생산 능력의 과잉을 가져오고쿠웨이트의 부를 외국인들 손으로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데 아르비드 최고경영자는 이를 부인했다. 아르비드는 "쿠웨이트 석유회사들이 석유증산 계획을 맡는 것보다 외국회사들을이용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20년 계약에 5년씩 2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는 현재 산유 능력이 하루 250만배럴 수준인데 쿠웨이트의 산유 쿼터는200만배럴이다. 쿠웨이트는 이미 엑손 모빌, 셸, BP 아모코, ENI, 토탈피나엘프, 셰브론등 25계국 석유회사들에게 이 프로젝트 참여 자격을 부여했다. 아르비드는 올해말 이전에 계약체결안과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의회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시티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