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공개념 거론 등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에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1일~1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주간 0.3%를 기록하며 전주(0.9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낮아졌다. 특히 정부의 개발이익 환수 언급 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0.48%의 하락세를 나타내 0.95% 상승률을 나타냈던 전주와는 뚜렷한 대조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강동(-1.48%), 송파(-1.16%), 서초(-0.06%) 등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를 나타내 잠실주공, 둔촌주공, 반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아파트가평형별로 1천만~3천만원씩 내렸다. 수도권에서도 수원(-0.89%), 안산(-0.57%), 고양(-0.32%), 의왕(-0.25%), 의정부(-0.11%), 광명(-0.1%) 등 주요지역의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를 합친 전체 변동률은 강남, 광진, 서초, 마포 등 전주까지 1%이상 변동률을 기록했던 구들이 지난주에는 0.12%~0.68%대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강동(-0.38%), 송파(-0.19%)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이 지난주 1.93% 상승폭을 나타냈지만 전주(3.08%)에 비해 상승폭이 1%포인트 이상 둔화됐으며 이밖에 일산(0.69%), 평촌(0.58%), 중동(0.16%),산본(0.13%) 등도 상승폭이 좁혀졌다. 반면 용인은 신분당선 연계로 인한 교통난 해소와 판교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강세가 이어져 지난주에도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에서는 풍덕천동, 죽전동, 상현동, 성복동 등의 주요 단지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평형별로 2천만~3천만원씩 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는 강남(0.2%), 광진(0.14%), 마포(0.0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양천(-0.16%), 종로(-0.15%), 영등포(-0.11%) 등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변동폭이 미미해 서울 전체적으로 시세 변화가 거의 없었다. 수도권에서도 산본(0.49%), 일산(0.07%), 분당(0.03%)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양주(-0.47%), 안산(-0.24%), 화성(-0.16%)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혼조세를 보여 전체 변동폭이 0.06%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