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에서 만추의 문화행사가 푸짐하게 베풀어진다. 엄정자 한국 춤 무리가 주최하고 계룡산 춤 실행위원회가 주관하는 '계룡산에서의 춤' 공연이 18-19일 동학사 불교문화원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18일의 공연에서는 엄정자의 '진도북 춤'을 비롯 이지은의 'CUBE'(현대무용),이춘화의 '서른즈음...'(한국 춤), 문치빈의 '또 다른 나'(발레), 최영란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한국 춤), 김은경의 'Pine Tree'(현대무용) 등이 선보인다. 19일에는 강은주의 '작법', 박숙자의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한국 춤),오진숙의 '우울한 블루'(현대무용), 서은정의 '삶 꽃, 바람꽃…'(현대무용) 등의 공연에 이어 김란씨가 특별 출연, '살풀이' 등 다채로운 춤을 펼친다. 또 갑사에서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산대제와 함께 영규대사 추모제가 올려지고 26일에는 등산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산사 음악회'가 열린다. 26일(일요일) 오전 갑사 대웅전 앞에서는 풍물공연과 태권도 시범, 환경사진 전시회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가수 정태춘, 박은옥, 안치환, 임행경 등의 노래잔치와 연정국악원 공연 등이 베풀어진다. 시 관계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만추를 맞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베풀어지는 두 산사의 문화행사가 계룡산의 풍광과 정취에 흠뻑 빠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연합뉴스) 임준재 기자 limjj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