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와 밀라노를 포함한 이탈리아의 상당수 공항들이 보안및 폭발물 탐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15일 발표된 이탈리아항공당국의 점검결과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보도된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당국 점검요원들은 지난 8월 한달동안 보안점검을 위해 가짜 폭발물과 칼을 여행용 가방에 숨기고이탈리아의 10개 공항으로 몰래 들어갔다. 밀라노 말펜사공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2번째로 큰 로마 피우미치노국제공항은국내선 및 국제선 출발터미널에서 가짜 폭발물이 3개의 검색대를 모두 통과하는 등모든 단계에서 보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수화물과 승객 검색에서는 "불충분", 물품 검색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각각받았다. 말펜사공항에서는 가짜 폭발물이 적발되기는 했으나 승객과 물품 보안검색에서는 허점이 노출됐다. 이밖에 밀라노 리나테국제공항과 베르가모공항, 팔레르모, 카타니아공항 등도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로마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