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인천에서 소다회 사업을 시작한지 36년만에 공장문을 닫는다. 인천 남구 학익동소재 동양제철화학은 "전체 공장시설중 10%에 해당하는 인산,시약제조 시설을 제외한 인천 소다회 공장의 가동을 내년 3월께 부터 중지키로 했다"고 13일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68년 인천지역에서 소다회 생산을 시작한 동양제철화학은 36년만에 소다회 사업을 중단하고, 사실상 인천 공장의 문을 닫게 됐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폐쇄 결정에 대해 ▲폐석회 처리문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문제 ▲공장 인근 주택가의 환경 민원야기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 소다회 생산은 물론 고무약품, 과학기자재용 시약 등 소다회 관련 제품의 공장가동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가동 중단에 따라 인천공장(소다회)의 직원 370명중 200명을전국 8개 계열사업체에 전환배치하거나 감원조치할 계획이다. 인천공장장 박홍준(朴洪埈)전무는 "국내 소다회 수요의 50%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소다회 제조업체인 동양제철화학이 폐석회 처리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소다회 공장 가동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천공장의 전체 부지(52만여평)를 오는 2008년 완공예정인 제2연륙교(송도신도시∼영종도) 건설 등 인천시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맞춰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양제철화학의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은 4천514억7천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천287억2천만원)보다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594억9천여만원)에비해 0.72% 줄어든 590억6천여만원에 그쳤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