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이 여권발급 수수료를 국내보다 2만원 가량 더 징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추미애(秋美愛.민주당) 의원은 10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여권발급 수수료는 4만5천원인 데 비해 주중대사관은 인민폐 450위앤(한화 약 6만6천원)을 받아 2만원 가량 더 받고 있다"며 "이는 주미대사관이 받는 50달러(한화 약 6만원)보다도 5천원 더 비싼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주중대사관 여권발급신청서에는 50달러로 표기돼 있어 수수료가 부당하게 징수되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도 당해야 하는 현지 교민들의 불만과 원성이컸을 것"이라며 "위앤화 가치가 달러화 변동에 고정돼 왔기때문에 주중대사관 여권수수료가 450위앤으로 설정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지금까지 초과징수된 주중대사관의 여권발급수수료를 당사자들에게돌려줘야 한다"면서 "재외공관의 여권발급 수수료를 달러화로 통일해 국가별 편차를없애고 달러 표시와 원화 표시 수수료간 격차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