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태평양국가 건설업계 국제협력·친선단체인 '아이포카(IFAWPCA)' 제33차 총회가 6일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스위스호텔에서 개막됐다. '지식사회에서의 건설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싱가포르를 비롯 한국 일본 호주 등 15개 정회원국가의 건설단체·관련기관 대표자 5백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총회에서는 아이포카 회원국 간 사업정보제공,무역대표단 교류,조인트벤처(협력사업)체계 마련,투자 세미나·포럼 개최 등 국제협력사업 활성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지식정보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포카 인터넷웹사이트를 회원국들 간 '공동교류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번 대회는 총회를 시작으로 건설 노동 국제 계약조건 홍보진흥 기술연구 헌장규정 등 8개 분과별 상임위원회가 오는 9일까지 각종 현안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분과별 상임위원회에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대립된 사안이 많이 상정돼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국제위원회의 경우 지난해부터 논의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차관기금 발주공사에 대한 수주자격제한'사안이 걸려있다. 스리랑카가 작년에 제안한 이 안건에 대해 "한국은 시장개방 추세에 역행한다"며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노동위원회는 건설산업현장에 젊은 인력공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연대방안 마련,기술연구위원회에서는 건설공사 사업관리에서 정보기술 채택관련 사항이 집중 논의된다. 싱가포르=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 용어풀이 ] ◆아이포카(IFAWPCA)는=아시아 서태평양 역내 8개국 건설단체가 해당지역 건설산업발전과 건설인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56년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결성한 단체. 해당국가의 건설협회는 정회원이 될 수 있고 개별 건설업체나 건설사업자협회는 준회원으로 입회할 수 있다. 정회원은 현재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