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한 '기술 과외'가 선보인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달중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후견인사업(멘토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 고유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학생(중소기업)'을 선정해 '과외 선생(베테랑 기술자)'을 붙여주는 제도다. 중진공은 이달중 공고를 내고 20개 정도의 중소기업을 선정한뒤 11월중 기술후견인과 계약을 체결토록 할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상담비와 출장비같은 총비용중에서 중소기업이 60%를 부담하고 중진공이 나머지 40%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과외 비용'은 연간 5백만원 정도이며,외국에 체류하는 기술자를 후견인으로 둘 경우 그 비용이 연간 1천5백만원 정도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진공은 국내후견인의 지도를 받을 중소기업을 15개 정도 선정하고 해외파 기술자와 연결해줄 기업은 5개를 뽑을 예정이다. 중소기업 가운데 기계,금속,전기전자,화섬분야의 업체가 우선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은 기술지도가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직접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업체 희망에 따라 1년 연장될 수 있다. 중진공은 베테랑 기술자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진공 미국사무소를 통해 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접촉해왔다. (02)769-6901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