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맥주 축제가 한창이다. 매년 이맘때 대규모 맥주 축제가 열리는 독일의 '옥토버 페스티벌 시즌'에 맞춰 국내에서도 인하우스 맥주전문점(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이 할인행사와 무료시음회 등으로 맥주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 명동에 있는 '명동 데바수스'는 27일까지 '맥주 빨리 마시기'와 무료시음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데바수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헬레스 맥주에다 독일식 소시지와 학센(돼지족발)을 안주로 내놓는다. 축제 기간에는 미카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와 한독상공회의소 소속 독일인 CEO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강남점에 이어 최근 종로점을 연 '옥토버훼스트'는 28일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펼친다. 특선 메뉴인 맥주 2ℓ와 독일요리세트를 주문하면 20% 할인해준다. 또 고객 사은 추첨행사를 열어 당첨된 고객에게 맥주와 식사,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을 준다. 부모를 동반한 어린이에겐 음료를 무료로 선사한다. 지난달 29일 개장한 대학로 '마이크로펍'은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하우스비어 페스티벌'을 연다.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내놓을 뿐 아니라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독일 전통음악과 비디오 의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옥토버 페스티벌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부터 10월 첫째주 일요일까지 뮌헨 지역에서 열리는 독일 민속축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