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와 수입차업계가 앞다퉈 대형차 신모델을선보이고 있어 고급차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뉴체어맨 출시행사를갖는다. 기존 체어맨과 마찬가지로 2.3, 2.8, 3.2 등 배기량에 따라 세 유형으로 출시되는 뉴체어맨은 각종 최첨단 편의장치와 안전시스템을 장착한 풀체인지 모델로 쌍용차가 최고급 대형 세단 시장내 현대차의 아성에 도전하겠며 내놓은 야심작. 이에 맞서 현대차는 오는 11일 내외장을 상당히 바꾸고 텔레매틱스를 처음으로장착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 '수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형과 대형차의 틈새시장을 공략, ▲보조방향지시등을 내장한 아웃사이드 미러와 앞유리 결빙 방지장치 ▲16인치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 ▲충돌감지센서에 의한 도어 잠금 자동해제 장치 등이 새로 적용된 2004년형 다이너스티를 개발, 23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가격은 2.5 SIGNATURE 2천669만원, 3.0 V6 3000 SV 3천416만원이다. 수입차 시장의 고급 세단 출시 경쟁도 뜨겁다. 이달 들어 한국도요타 자동차가 뉴LS430(L-그레이드 1억700만원, P-그레이드 1억1천30만원)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E500 아방가르드'(1억2천750만원)를 각각 출시, 억대 세단 시장 공략에 불을 지폈다. 또 BMW코리아는 인기모델인 5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 530i(부가가치세포함 8천850만원)를 시판,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320(8천680만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더해 아우디는 오는 11월 중 기존 모델보다 길이가 150㎜가 늘어나 5.18m의 차체를 자랑하는 A8LWB(롱 휠 베이스) 4.2 콰트로(1억2천570만원) 모델을 출시할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