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소니, 올림푸스 등 일본의 메이저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국내에서 일제히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캠코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캐논 디지털카메라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LG상사[01120]는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제품발표회를 갖고 아마츄어 및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 4종과 디지털캠코더2종을 출시하는 한편 고객서비스를 크게 강화하는 내용의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LG상사가 이날 선보인 '파워샷 A80'과 'IXUS i'는 카메라 초심자 및 패션지향적인 젊은 세대를 위한 디지털카메라로 400만 화소에 디지털 영상 프로세서를 채용했으며 'EOS 300D'와 'EOS 3000V'는 전문가용 입문자나 사진 매니아를 위한 제품이다. 디지털캠코더 'OPTURA Xi'와 'OPTURA 300'은 초소형, 초경량의 외형에 고화질의영상처리장치가 내장돼 최상의 동영상 촬영 기술을 제공한다. LG상사는 이와함께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제품 수리인력증원 및 지점망 확대, 수리실명제 등을 실시하고 전국 순회서비스를 늘리는 한편 고급형 제품을 사용하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클리닉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고객관리 일환으로 '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CPS) 제도를 도입, 고객의 애프터서비스 내역 관리, 요금할인, 장비대여 등을 실시하고 캐논 제품을 전문적으로취급하는 '캐논 플라자' 등 전문 복합매장의 운영도 확대키로 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업계에서 처음으로 331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탑재,고화질 정지화면 촬영이 가능하고 '원색 필터'를 채택해 자연에 근접한 색으로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캠코더 'DCR-PC33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단순한 고화질 촬영 외에도 자신만의 영상을 DVD로 손쉽게 만들어 영구보존할 수 있으며 터치패널 기능을 갖춘 2.5인치 하이브리드 LCD를 적용, 햇빛이강한 야외에서도 동영상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E-1의 출시에 앞서 2주간 리튬-이온 배터리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E-1은 새로운 규격, 화질 및 기동성을 갖춘 '포서드 시스템'(FourThirds System)을 채용, 렌즈의 크기와 무게를 일반렌즈의 절반으로 줄이고 가볍고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한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다. 한편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규모는 지난해 43만7천대에서 올해 77만8천대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94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