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30분께 경남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어구마을회관앞 도로에서 태풍 '매미'로 쓰러진 전신주 교체작업을 벌이던 작업인부 천모(56.부산시 금정구 서동)씨가 전신주에 깔려 숨졌다. 목격자들은 비스듬히 기울어진 전신주를 교체하기 위해 천씨가 전신주위에 올라갔다 전신주와 전화선을 연결하는 볼트가 풀리면서 천씨가 추락, 전신주가 뒤따라 넘어져 천씨의 머리와 가슴부분을 덮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거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