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형 펜션 '분양가 파괴' ‥ 2천만~3천만원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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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형 펜션의 분양이 저조하자 일부 펜션개발업체들이 분양가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북제주군에서 20개동 규모의 단지형 펜션을 분양중인 S사는 분양가를 최고 3천만원 인하했다.
35평형 분양가는 기존 1억7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으로,27평형 분양가는 1억4천만원에서 1억2천만∼1억2천5백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지형 펜션의 인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저조한 데다 여름 성수기까지 끝나 분양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에서 단지형 펜션 36개동을 분양 중인 업체도 분양가를 최대 2천만원 하향 조정했다.
15평형 분양가는 6천7백만원대에서 5천5백만원대로,24평형 분양가는 1억4천만원대에서 1억2천만원대로 떨어뜨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등으로 지역 펜션시장이 위축될 조짐인 데다 미분양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분양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름 성수기를 지나면서 펜션 열기가 식고 있어 분양가 인하에 나서는 업체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펜션 분양대행업체의 관계자는 "단지형 펜션의 실제 분양률은 공급업체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휠씬 낮다"며 "분양가를 무리하게 높게 책정한 사업장 중심으로 분양가 인하 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