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우리나라에 이동통신 관련 개발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HP는 모회사인 미국의 HP 본사와 이러한 계획을 협의중이며 수개월 내에 이번 계획의 실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 HP 고위관계자는 "HP가 가진 각종 이동통신 솔루션과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국내 모바일 솔루션업체들과 공동작업을 진행해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개발센터 건립계획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R&D(연구개발) 중 R(연구)부분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기관, 기업, 대학,산학협동 체제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떨어지기 때문에 힘들 것같고 기술을 적용해 곧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D(개발)쪽에 중점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HP는 올해 안으로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본사 차원에서는 다른 나라에 있는 R&D 센터와의 역할분담과 중복투자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1개월 안에는 계획 실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