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35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3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장모(43.자영업)씨가 주방에 설치된 LP가스 밸브를 열고 호스를 절단한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바람에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장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서울 베스티안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또 폭발 여파로 집 내부가 그을리고 창문이 부서졌다. 목격자 한모(43)씨는 "3층에서 인테리어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갑자기'펑'하는 폭발음이 들려 내려가 보니 (장씨가) 온몸이 그을린채 방 침대에 누워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혼인 장씨가 수천만원의 카드빚을 갚지 못해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장씨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